결혼 앞두고 남자친구가 빚 3억을 고백했어요
2년 만났고,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. 다정하고, 저희 부모님께도 잘하고, 싸워도 먼저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이요.
지난달 상견례 날짜를 잡으면서 처음으로 돈 이야기를 꺼냈어요. 신혼집은 어디로 할지, 각자 얼마 모았는지요. 한참 말이 없더니 몇 년 전에 가게를 차렸다가 문을 닫으면서 빚이 3억 가까이 남았다고 하더라고요. 지금도 매달 갚고 있는데 아직 3천만원밖에 못 갚았대요.
집은커녕, 결혼하면 제 월급으로도 같이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에요. 미안하다고 우는데 저도 같이 울었어요.
사람만 보면 이 사람이랑 꼭 결혼하고 싶어요. 그런데 서른넷에 빚 3억에서 시작하는 게 맞는 걸까요? 이 결혼,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?









